태권도 박태준의 '도장깨기'…세계 1위 꺾고 은메달 확보[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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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443회본문
2024 파리올림픽에 한국 태권도 선봉으로 나선 박태준(20·경희대)이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꺾고 남자 58㎏급 결승으로 향했다. 박태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격파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몸통 공격으로 선제 득점한 박태준은 1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라운드 종료 직전 상대 몸통을 연타해 1라운드를 6-2로 따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젠두비가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박태준으로 왼발로 상대 머리를 차며 반격했다. 판독 결과 박태준의 머리 타격이 인정돼 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박태준은 몸통을 한 번 더 때려 쐐기를 박았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결승 상대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젠두비와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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