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그러더니" 韓 산후조리원 베껴 해외 수출한 중국
토토핫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0회본문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용역 보고서 '산후조리원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시장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서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를 두고 중국과 '원조(元祖)'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핵가족화로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지며 한국에서 산후조리원이 생겨났다. 2016년(중국 1640개, 한국 612개)부터 그 격차가 크게 벌어져 지난해 중국 내 산후조리원 수는 5454개로 한국(469개)의 11배가 넘었고, 2021년 중국의 산후조리원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산후조리원'의 명칭을 '위에즈센터??中?)'로 바꾸고 산후조리원 문화를 자국의 고유문화 시설인 것처럼 내세우고 있다. 보고서에선 "중국 내 산후조리원 대부분은 중국 업체가 한국의 운영 노하우만 뺏어온 독자적인 문화 시설로 강조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과 원조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한국의 김치를 두고 중국에서 '파오차이(泡菜)'로 부르며 자국의 고유 음식인 것처럼 조작한다는 논란과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산후조리원'을 중국화 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에 기업화한 산후조리원을 수출하고 있다. 이 기업에는 중국 자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래에셋투자까지 돈을 댔다. 한국도 2010년 만성적인 서비스 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산후조리원을 '10대 유망 중소해외진출'에 포함하고 수출을 독려했지만, 변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으로 내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점과 국내 산후조리원 대다수가 기업화되지 않은 점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위에즈센터'를 세계지식재산기구에 등록하기 전에 한국이 '산후조리원'을 등록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소진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세이프토카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세이프토카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 이전기사하나금융그룹, 어린이날 맞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문화체험 프로그램’ 봉사활동 실시 24.05.06
- 다음기사尹 지지율 4주째 30% 초반…'기자회견' 돌파구 통할까 24.05.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