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정치&경제

[비즈토크<하>] '몇 주 받을까?' HD현대마린솔루션 '빈손 청약'도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4-04-28 00:20

본문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임시주총 청구…경영권 분쟁 격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5~26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2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사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관제센터.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5~26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2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사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관제센터. /HD현대마린솔루션

☞<상>편에 이어

[더팩트ㅣ정리=이성락 기자]

◆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에 25조 몰려…올해 최대

-이번 주 주식 시장을 달궜던 것은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큰 공모 규모였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죠.

-청약 증거금으로만 25조원 넘게 모였다면서요?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101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의 청약 증거금이 약 14조원이었으니, 올해 최대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운 셈이죠.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235만3393주에 대해 총 6억195만4640주의 청약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255.78대 1에 달했습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어땠나요?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를 받을 확률이 달라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청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직전까지 치열했는데요. 우선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는 13조4072억원이 몰리며 254.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공동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는 각각 4조7715억원, 4조5991억원이 몰렸고요. 인수단인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에는 각각 1조2338억원, 1조9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앞서 수요 예측부터 열띤 인기를 자랑했다죠.

-맞습니다. 16~22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21곳이 참여하며 경쟁률이 201대 1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7만3300원~8만3400원) 상단인 8만3400원으로 결정됐고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45.1%로, 올해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죠.

-경쟁률이 상당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받게 되는 공모주 수량도 궁금해지는데요.

-최소 단위인 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1~2주를 균등 배정으로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투자자들은 '빈손 청약'도 우려되는데요. 삼성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은 5만4477주인데, 청약 건수는 이를 넘어선 6만8342건을 기록했습니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8주로, 10주만 청약한 투자자 중 약 20%는 1주도 받지 못할 공산이 크죠.

증권사별 비례 배정 경쟁률은 대신증권이 약 543대 1로 가장 높았는데요. 대신증권을 이용했다면 1000주(증거금 4170만원) 이상 청약자부터 비례 배정 방식으로 최대 2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8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이후 주가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겠군요. 인기리에 청약을 마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1월 이후 자취를 감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 /더팩트 DB·아워홈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 /더팩트 DB·아워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