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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첫 영수회담 尹 '소통' 李 '협치'…정치적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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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4-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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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29일 첫 영수회담, 협치의 시작?

김건희 특검법 테이블? "양 측 모두 정치적 이득 거둘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영수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 측은 각각 3인이 배석한다. 지난 2022년 3월 2일 두 사람이 대선 후보일 당시 법정 TV 토론회에서 만났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영수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 측은 각각 3인이 배석한다. 지난 2022년 3월 2일 두 사람이 대선 후보일 당시 법정 TV 토론회에서 만났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의제 협의로 난항을 겪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이 29일로 정해졌다. 이 대표가 사전 조율없이 일단 만나자는 태도를 취하자,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회담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채상병 특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영수회담 합의는 26일 전격적으로 합의됐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29일 월요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양 측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후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두고 계속해 신경전을 이어왔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와 "김치찌개 집에서 소주 한 잔하며, 야당 측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민주당 측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같은 달 추경 정국에서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추경안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영수회담도 마찬가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민주당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나 실무협의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양 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당내에서도 "이렇게 하다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영수회담이 불발될 수도 있다고 염려한다(박지원 전 국정원장)"는 우려가 나왔다. 이 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가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정리하는 데 시간 보내는 게 아쉬워서 신속하게 만날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9일 영수회담에서 국정 기조 변화와 채 상병 특검법 통과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9일 영수회담에서 국정 기조 변화와 채 상병 특검법 통과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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