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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경수 복권에 韓 "공감 어려워"…또 '당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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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294회
작성일 24-08-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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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복권에 갈라진 與 투톱…한 "공감 어려워" 추 "존중해야"

계속되는 尹과 이견, 韓 여론 정치 친윤-친한 갈등 계속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반대 의견에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결정하면서 봉합됐던 관계에 다시 금이 간 모양새다. 김 전 지사 복권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면서다. 친윤(친윤석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의 복권 결정에 힘을 실어주면서, 당 투톱 간 엇박자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의 '여론 정치'가 계속됨에 따라 당정 간 불안한 동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안을 재가했다. 전날(12일) 한 대표가 당 중진의원들과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음에도, 이를 그대로 단행한 것이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 사면이 유력해지자, 대통령실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 대표는 이날도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이미 결정된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 복권 여부를 두고 여진을 겪었다.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입장을 밝히자, 친윤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법무부 장관 시절 '통합'을 이유로 사면을 단행했던 한 대표가 복권에 반대하는 건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MBN에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면했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고 나서니까 조금 특이하고 의아한 상황은 사실"이라고 했다. 2022년 12월 당시 한 장관은 "이번 사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과거를 청산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김 전 지사 사면을 단행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복권된 후
김 전 지사는 이날 복권된 후 "사회에 보탬 될 역할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던 김 전 지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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