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다툼에 뜨거워진 K-함정…HD현대·한화, 시장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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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133회본문
호주 호위함·미국 해군 MRO 등 사업 확장 호기 출혈 경쟁하면 일본에만 이익…"협력 필요" 목소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인도·태평양 지역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호주 방위산업 시장 등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자웅을 겨루는 양사 갈등이 자칫 격해져 국가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범용 호위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24일(현지 시간) 두 업체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TKMS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월 2차 세계대전 이후 해군을 최대 규모로 키우는 내용이 담긴 국방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 중국에 대응하려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 계획에는 △향상된 방공 및 타격 능력 갖추 호바트급 공중전 구축함 3척 △해군 수중 전투 및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6척 헌터급 호위함 △해상 및 육상 타격, 방공 및 호위 능력을 갖춘 11척 범용 호위함 △새 대형 LOSV 6척 등이 포함돼 있다. 차기 호위함 11척(약 10조원) 사업 모델로는 △한국 FFX 배치Ⅱ(대구급 호위함)와 Ⅲ(충남급 호위함) △일본 미쓰비시 모가미 30FFM △스페인 나반티아 ALFA 3000 △독일 TKMS MEKO A200 등 4개국이 언급됐다. 호주 정부는 2029년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난달 호주 한국-호주 국방·방산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호주 국방부 관계자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필러2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달리 필러2는 첨단 군사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계획이다. 호주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김 차관은 "앞으로 한국 해군과 호주 해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호위함 프로그램에 지정되면 협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상호 운용성 측면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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