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펀드 기록 경신 속 꼬이는 투자금 회수 '안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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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토카 기자 댓글 0건 조회 389회본문
4호 펀드, 단일국가 역대 최대 규모 조성 한온시스템 등 최근 엑시트 부진은 고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올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잠재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해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된 1, 2, 3호 블라인드 펀드에 이어 최근 조성한 4호 펀드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반면 한온시스템 등 올해 목표했던 굵직한 매각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지난달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총 규모는 애초 펀딩 목표금액인 4조4000억원을 웃돈 4조7000억원으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해 시장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4호 펀드 조성에서 출자자(LP) 간 신뢰가 바탕이 된 점도 이목을 끌었다. 3호 블라인드 펀드에 1억 달러(약 1340억원) 이상을 출자한 출자자(LP) 중 93%가 4호 펀드에 후속 출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한앤코가 잇따른 대규모 펀드 조성 성공에 대한 배경을 적절한 투자와 경영권 참여로 기업가치를 높여 구체적 성과를 낸 결과로 보고 있다. 3호 펀드는 2019년 총 3조8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3호 펀드는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 30%를 넘겼으며 내부수익률(IRR)도 31%를 기록했다. 2021년 홍원식 회장의 남양유업 인수 역시 3호 펀드 조성으로 발생한 성과로 꼽힌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한앤코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미국의 에스테틱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 SKC의 파인세라믹 사업부를 각각 3500억원, 33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중 사이노슈어는 지난해 한앤코가 인수 후 자발적 상장폐지를 이룬 동종업체 루트로닉과 합병하면서 '볼트온(Bolt-on, 인수 기업 가치 제고 위한 연관 기업 추가 인수)의 귀재'라는 별칭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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